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 소속되어 사람들의 관계망 속에서 서로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호감을 사면 살수록, 나를 위해 특별히 더 애써주고 혹시나 실수하더라도 도와주거나 눈감아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는 것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꽤 유용한 일 중 하나입니다.
칭찬과 따라 하기는 호감을 얻기 좋은 방법이다.
칭찬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칭찬은 과하면 때론 '아부'라는 표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다면, 직접적인 칭찬도 좋지만 직장 동료나 주변 사람들에게 살짝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삼자를 통해 들리는 칭찬은 상대에게 보다 진실성 있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는 조언을 청하는 것도 그 사람을 존중한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좋아했으면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코를 만지면 코를 만지기도, 다리를 꼬고 있으면 따라서 다리를 꼬기도 합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상대가 자기 행동을 은근히 따라 하면 그 사람에게 은연중에 더 호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런 방법은 중요한 협상이나 회의에서도 보다 더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얻고 싶어 자신의 의견을 그들에 맞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자신과 음식 취향이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하고, 옷도 비슷하게 입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우리 자신도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때론 상대의 호감을 얻고자 입는 옷 스타일, 의견, 심지어는 주량까지 조절하며 상대와 비슷해지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외모와 겸손이 호감에 미치는 영향
매력적인 외모도 상대의 호감을 얻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통계적으로도 외모가 매력적일수록 사람들의 신뢰를 얻거나, 직장을 쉽게 구하거나, 임금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머리 관리, 장신구, 옷, 끊임없는 다이어트 등을 통해 외모의 단점을 감추고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형 수술, 피부 관리 등 외모를 가꾸는 데에 아낌없이 자산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상대를 향해 미소 짓는 행동 또한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연스러운 미소는 미소를 짓는 사람이 보다 더 사회성과 붙임성이 있어 보이게 합니다. 인간 관계론에서 카네기는 미소는 상대에게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 덕에 행복하고, 당신을 만나 기쁘다는 의미를 담는다며 미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요한 시험에서 1등을 하거나 합격했다면, 주변에 알릴 자랑거리이지만, 이는 다른 이들의 호감을 얻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기보다는 내세우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지나친 겸손은 자존감이 낮거나, 자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하고 진정성 있는 겸손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약하다.
사회적인 권력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여러 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약해집니다. 또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일수록 직원이나 자신보다 아랫사람에게 칭찬하더라도 아부 떠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하는 것보다 보다 쉽게 호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랫사람의 의견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조정하는 행동은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수도 있어 이런 방법으로 호감을 얻는 일은 드문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상충하는 양쪽의 호감을 얻어야 할 때는 어떡해야 할까
상충하는 의견을 내놓는 양쪽 사이에서 모두 호감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은 한 사람의 호감을 얻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맞지 않는 두 친구 사이나 직장 상사와 동료 사이 등 우리는 종종 양쪽의 호감을 얻어야 하는 입장에 놓이곤 합니다. 상충하는 양쪽의 호감을 모두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에는 완화된 자기 제시를 통해 양쪽의 의견에 절묘하게 중립적인 의견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양쪽 모두의 미움을 살까 두렵다면 양쪽에 각각 다른 입장으로 대응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